3. 심리 및 판단
- 가. 쟁 점 쟁점농지들의 양도(2019년, 2020년)를 하나의 양도로 보아 자경감면한도를 제한한 처분은 부당하다는 청구주장의 당부
- 나. 관련 법령 (1) 국세기본법 제14조 【실질과세】② 세법 중 과세표준의 계산에 관한 규정은 소득, 수익, 재산, 행위 또는 거래의 명칭이나 형식에 관계없이 그 실질 내용에 따라 적용한다.
③ 제3자를 통한 간접적인 방법이나 둘 이상의 행위 또는 거래를 거치는 방법으로 이 법 또는 세법의 혜택을 부당하게 받기 위한 것으로 인정되는 경우에는 그 경제적 실질 내용에 따라 당사자가 직접 거래를 한 것으로 보거나 연속된 하나의 행위 또는 거래를 한 것으로 보아 이 법 또는 세법을 적용한다. (2) 소득세법 제98조 【양도 또는 취득의 시기】자산의 양도차익을 계산할 때 그 취득시기 및 양도시기는 대금을 청산한 날이 분명하지 아니한 경우 등 대통령령으로 정하는 경우를 제외하고는 해당 자산의 대금을 청산한 날로 한다. 이 경우 자산의 대금에는 해당 자산의 양도에 대한 양도소득세 및 양도소득세의 부가세액을 양수자가 부담하기로 약정한 경우에는 해당 양도소득세 및 양도소득세의 부가세액은 제외한다. (3) 소득세법 시행령 제162조 【양도 또는 취득의 시기】① 법 제98조 전단에서 “대금을 청산한 날이 분명하지 아니한 경우 등 대통령령으로 정하는 경우"란 다음 각 호의 경우를 말한다.
1. 대금을 청산한 날이 분명하지 아니한 경우에는 등기부ㆍ등록부 또는 명부 등에 기재된 등기ㆍ등록접수일 또는 명의개서일
2. 대금을 청산하기 전에 소유권이전등기(등록 및 명의의 개서를 포함한다)를 한 경우에는 등기부ㆍ등록부 또는 명부등에 기재된 등기접수일 (4) 조세특례제한법 제69조 【자경농지에 대한 양도소득세의 감면】① 농지 소재지에 거주하는 대통령령으로 정하는 거주자가 8년 이상[(생략)] 대통령령으로 정하는 방법으로 직접 경작한 토지 중 대통령령으로 정하는 토지의 양도로 인하여 발생하는 소득에 대해서는 양도소득세의 100분의 100에 상당하는 세액을 감면한다. (단서 생략) 제133조【양도소득세 및 증여세 감면의 종합한도】① 개인이 제33조, 제43조, 제66조부터 제69조까지, 제69조의2, 제70조, 제77조, 제77조의2, 제77조의3, 제85조의10 또는 법률 제6538호 부칙 제29조에 따라 감면받을 양도소득세액의 합계액 중에서 다음 각 호의 금액 중 큰 금액은 감면하지 아니한다. 이 경우 감면받는 양도소득세액의 합계액은 자산양도의 순서에 따라 합산한다. <개정 2015.12.15>
1. 제33조, 제43조, 제66조부터 제69조까지, 제69조의2, 제70조, 제77조, 제77조의2, 제77조의3, 제85조의10 또는 법률 제6538호 부칙 제29조에 따라 감면받을 양도소득세액의 합계액이 과세기간별로 1억원을 초과하는 경우에는 그 초과하는 부분에 상당하는 금액
(1) 부동산등기사항 증명서에 의하면 쟁점농지들은 연접한 토지로서 청구인이 1986.12.30. 각각 소유권이전등기를 마쳤고, 2011.12.23. OOO 고시 제OOO호(OOO 일반산업단지계획)에 따라 산업단지로 승인ㆍ지정되었으며, 쟁점농지①은 2019.11.28.(계약일 2019.11.26.), 쟁점농지②는 2020.1.8.(계약일 2020.1.2.) 각각 양수법인에 소유권이전등기를 마쳤으며, 그 이외의 분할이나 양수도 내역은 나타나지 아니한다.
(2) 청구인이 쟁점농지들을 8년 이상 자경한 사실 및 쟁점농지의 양도가액 및 취득가액에 대하여는 청구인과 처분청 간 다툼이 없다.
(3) 청구인의 쟁점농지들에 대한 신고내역 및 처분청의 경정내역은 아래 <표>와 같이 나타난다. <표> 신고 및 경정 내역 (단위: ㎥, 백만원) OOO (가) 청구인은 쟁점농지①에 대해 2019.11.26., 쟁점농지②에 대해 2020.1.2. 손실보상협의계약을 각각 체결하였고, 계약서상 계약금, 중도금, 잔금일은 구분되어 있지 아니하다. (나) 청구인은 계약일로부터 1주 내에 쟁점농지①은 2019.11.28., 쟁점농지②는 2020.1.8. 매매대금 전액을 지급받았다. (다) 청구인은 쟁점농지①의 양도에 대해 2020.1.9. 양도소득세를 신고하였고, 쟁점농지②의 양도에 대하여도 동일자로 신고하고 각 과세기간별로 조특법 제69조에 따른 자경농지에 대한 양도소득세 감면(각 1억원)을 적용하였다. (라) 처분청은 쟁점농지들의 양도거래를 하나의 양도 거래로 보고 최종 소유권 이전일인 2020.1.8.을 양도일로 하여 2019년 귀속 양도소득 신고분(쟁점농지①)과 2020년 귀속 양도소득 신고분(쟁점농지②)을 합산하고(당초 신고세율 40%에서 합산에 따른 누진세율 42% 적용), 양도소득세 감면한도를 적용(합계 1억원)하였다.
(4) 처분청의 과세근거는 다음과 같다. (가) 산업단지 계획은 2011.12.23. 고시(OOO고시 제OOO호)되었고 2016년 보상계획 공고(OOO)되는 등 청구인은 양도일로부터 오래 전에 청구인 소유의 농지가 수용될 계획임을 알 수 있었고, 보상협의계약서상 첨부서류(2017년 손실보상협의 통보서)로써 2017년부터 쟁점농지들에 대한 협의가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 (나) 양수법인의 입장에서는 쟁점농지들 중 일부만 매입하여서는 양수법인의 산업단지 사업이 불가능하였고, 계약서상 통상적인 거래 관행과는 달리 계약일, 중도금, 잔금일이 구분되어 있지 아니하며, 계약 후 며칠 이내에 양도하여 소유권이전등기가 경료된 사실이 확인된다. (다) 양수법인이 2019.9.9. 청구인을 비롯한 토지주들에게 보낸 ‘1차 통지’에 의하면 2019년에 계약체결된 쟁점농지①은 2017년 감정평가액의 15%로 할증보상받을 수 있고 그 기간을 지난 쟁점농지②는 재감정평가액으로만 보상받을 수 있음에도, 양자 모두 동일하게 2017년 감정평가액의 15%로 할증보상받은 것으로 나타난다.
(5) 이상의 사실관계 및 관련 법령 등을 종합하여 살피건대, 처분청은 쟁점농지①과 쟁점농지②토지의 거래가 일련의 단일 거래에 해당하므로 1과세기간의 감면한도를 적용하여 이 건 양도소득세를 부과한 처분은 정당하다는 의견이나, 납세의무자가 동일한 경제적 목적을 달성하기 위해 선택한 여러 가지의 법률관계 중 하나가 과중한 세금부담을 회피하기 위한 행위였다 하더라도, 가장행위에 해당한다고 볼만한 특별한 사정이 없는 이상 유효하다 할 것이며, 실질과세원칙에 따라 특정 거래행위를 조세회피행위로 보아 그 효력을 부인하려면 조세법률주의 원칙상 법률에 개별적이고 구체적인 부인규정이 마련되어 있어야 할 것인바(대법원 1991.5.14. 선고 90누3027 판결, 대법원 2009.4.9. 선고 2007두26629 판결 등 같은 뜻임), 이 건과 같이 결과적으로 낮은 조세부담이 발생하였다 하여 과세관청이 조세회피목적에 대한 구체적인 입증 없이 사법상 사적자치의 원리에 따라 합리적인 경제인의 입장에서 적법하게 이루어진 계약형식이나 세법상 기간과세의 원칙을 무시하고 과세권을 행사하는 것은 법적 실질과세원칙에 위배되어 부당하다고 보이는 점, 이 건 쟁점농지①과 쟁점농지②의 경우 청구인이 양도시점에 임박하여 분필 등 임의적 변경행위 등을 통해 분리하였다거나 결합된 토지의 공유지분을 나누어 양도한 것이 아니라 당초부터 분리되어 있던 개별 필지를 각각 양도하면서 잔금지급 시기만 달리 정한 것으로, 이처럼 당초부터 분리된 별개의 필지를 매매하면서 잔금지급일을 달리하였다는 사정으로 여기에 세법 등의 혜택을 부당하게 받기 위한 가장된 둘 이상의 행위 또는 거래가 있었다고 단정하기는 어려운 점 등에 비추어 처분청이 쟁점농지①과 쟁점농지②의 거래형식을 부인하고 하나의 양도거래로 보아 1과세기간 감면한도를 적용하여 이 건 양도소득세를 부과한 처분은 잘못이 있다고 판단된다.